아이들 등교와 함께 제 사랑 이케아 타이머를 맞춥니다.
오늘도 딱 30분이죠-
후다닥 집정리를 끝내고
연말 느낌 나도록 캐럴을 틀어요-
향긋한 커피 한잔을 내리고 컴퓨터를 켜 봅니다.
사실은 사무실로 출근을 해야 하는데
요 며칠 너무 춥다 보니 집콕하며 일을 하고 있는데요.
자 이제 출근입니다.
사실 저는 블로그 글을 쓰는 블로거입니다.
아이들 태어나던 해까지 나름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었어요.
파워블로그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많은 방문자들이 오고 가며 이야기를 나누던 그런 블로그였어요.
그런데- 두 아이를 혼자 힘으로 키우다 보니
아이들 잠들고 나면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그땐 아이들 자면 시원한 맥주 한잔에 예능 보는 게 전부였던 거 같아요.
그렇게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저에게 남은 건 당뇨 전단계라는 진단, 고염증, 많은 살들이었어요.
다행히도 1년 전 이맘때 제 모습을 보고 현타를 맞고는 저탄고지를 하며 3달 만에 18킬로를 감량했어요.
(놀랍죠?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풀어 볼게요.)
10년 만에 나를 위한 식사도 차리고 건강한 습관을 하나둘씩 찾아가다 보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엉망으로 살았는지 나를 위한 시간들은 잊고 산건 아닌지 이런 생각들이 하나둘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그렇게 살을 빼고 나니 다음으로 드는 생각이 내가 하고 싶은 건 뭐지? 내가 뭘 할 수 있지?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이들만 바라보던 시선에서 시선이 저에게 돌아온 거예요.. 정말 긍정적인 변화인 거죠.
그리고 생각이 드는 게 나도 돈을 벌고 싶다. 였어요.
그럼
뭐 하며 돈을 벌면 좋을까?
나는 뭘 잘하지?
고민해 보니 저는 만드는 걸 참 좋아했어요.
아이들 태어나기 전부터 바느질을 꾸준히 했고요. 아이들이 어려서는 아이들 옷도 지어 입혔던 저예요.
그럼 이걸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어느 정도는 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틈나는 대로 다시 꼼지락꼼지락 바느질을 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걸로 오랜 세월 돈을 벌 수 있을까? 그건 아닌 거 같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 오래 할 수는 있지만 돈을 오래 버는 건 무리였어요.
그렇다면 시간, 공간, 나이 등을 초월하며 내가 벌 수 있는 건 뭘까 고민하다가 블로그가 생각이 났어요.
그리고 다시 시작하기로 했죠- 노매드의 삶을 꿈꾸며 말이죠.
예전엔 네이버 블로그를 했다면 이번엔 티스토리블로그를 운영하기로 한 거예요.
그 어렵다는 애드고시도 3주 만에 합격했고요.
이때만 해도 애드고시만 합격하면 그다음부터는 수입이 생기는 줄 알았어요.
근데 현실은 매일매일 글쓰기도 어려울뿐더러 어렵게 1개의 글을 썼는데 방문자는 50명도 안되고
수익이 겨우 0.01달러인 거예요. (지금 환율 대입해서 계산하면 12원쯤 됩니다만=..=)
이렇게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건가?
회의감이 들던 어느 날 0.02달러 수익이 났어요. 근데 이게 어찌나 기쁘던지요.
글을 쓰면 되긴 되는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목표를 잡았죠.
매일 1달러만 벌자!!!!
매일 1달러 x30 = 30달러 환산해 보면 4만 원가량 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글을 쓰려고 로그인을 해보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보이세요?
어제 수입이 3.53달러죠?
맨날 0.01 혹은 0.02 제일 많은 수입이 들어온 날이 0.04였던 저였는데 말이죠.
이게 무슨 일일까요?
후다닥 - 애드센스에 들어가서 보고서를 확인해 보니
노출수가 4,728 클릭수가 22네요
많은 방문자가 들어오는 블로그 운영자들이라면 지금 제 글을 보며 뭐지? 하시겠지만.
저에게는 의미 있는 수치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면 진짜 수입이 생기는구나 싶더라고요.
사실 한 달가량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적인 정보전달 글들을 써오다.
애드센스에서 CPC 기준에서 CPM 기준으로 전환해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혹시 몰라 예전 제가 네이버 블로그 할 때처럼 일상적인 글을 한번 써봤거든요.
근데 이게 반응을 하네요-
참 기쁜 날입니다.
빼먹지 말고 매일매일 꾸준히 작성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이번달은 매일 1달러 꼭 이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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