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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초등 연극 추천(feat.시간을 파는 상점)

by hey_zel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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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날씨가 포근하니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초등 딸내미들과 함께 연극을 보기로 했지요.

 

어릴 때 뽀로로 뮤지컬 이런 거 본 이 후로 연극은 처음이라 설렘반 기대반인 마음으로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보기로 한 연극은 김선영 작가의 유명한 책인 시간을 파는 상점음 연극화한 작품이에요.

 

시간을 파는 상점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며 청소년 필독서로 선정될 만큼 내용면에서 우수한 책으로 이미 많은 분들이 읽으셨을 거라 생각해요.

 

줄거리

 

소방대원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며 살아오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주인공인 온조는 아빠의 뜻을 이어받아 살아가기로 하며 인터넷 카페에 크로노스라는 닉네임으로 시간을 파는 상점을 오픈하게 됩니다.

어려움에 처한 손님들은 그런 크로노스에게 자신을 대신해 사건을 해결해 주길 요청하게 됩니다. 그렇게 온조는 자신의 시간을 팔며 타인들을 돕기 시작하는데요.

 

한편 온조의 학교에서 물건이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그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것을 의뢰받습니다.

온조는 의뢰를 받아들여 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데요-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위기에 빠지게 되는 온조가 헤쳐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

 

장소 : 대학로 파랑시어터

상영기간 : 2016.10.08~ 현재까지

문의  : 070-4870-1931~2

 

위치

 

 

https://naver.me/xjJz9QBl

 

네이버 지도 - 길찾기

혜화역1번출구 → 파랑씨어터

map.naver.com

 

 

주의 사항

 

상영시간이 지나서 도착하시면 예약하신 자리에 앉으시지 못하시고 뒷자리에 앉게 되니 상영시간 전에 미리 도착하실 수 있게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상영이 시작되고 15분이 지나면 입장 자체가 불가능하니 시간을 잘 지켜 주시길 바랍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
시간을 파는 상점

 

연극을 보고 팸플릿을 챙겨 왔는데요-

이렇게 읽어보고 있으니 감동이 다시 전해지는 것만 같아요.

 

 

이 연극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한 연극이라 뭐 그냥 아이들 눈높이겠지 하는 맘으로 기대 없이 갔던 게 사실이었거든요.

근데- 재미와 감동 그리고 눈물까지 1시간 반동안 웃고 울고 참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시간을 파는 상점

 

사실 제가 연극을 보러 가기로 마음먹었던 이유는

타인의 감정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대문자 T 딸내미 때문이었는데요.

아이가 다니고 있는 마음 돌봄 센터 선생님께서 연극을 보는 게 도움이 될 거라며 연극을 추천해 주셨어요.

 

그런데 세상에-

대문자 T인 딸내미가 연극 도중에 펑펑 우는 게 아니겠어요.

물론, 티는 안 냈지만 저도 울었어요.

 

 

사실 40이 넘은 나이에 연극을 보다 울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거든요.

 

이 연극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꼭 같이 가서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보러 가신다면 앞자리를 추천드릴게요.

 

배우분들이 객석과 함께 하는 내용이 많다 보니 앞줄에 앉으면 아이들이 훨씬 재미나게 관람할 수 있을 거예요.

 

 

시간을 파는 상점

 

우리 가족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주신 연기자분들께 진신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연극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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